도암면 행산마을 참취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취나물이라고 불리는 참취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깊은 산골마을인 도암면 행산마을에서 재배되는 참취는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잇다.

행산마을 참취는 4㎏에 1만4천원 선에서 판매되는 등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참취에 비해 10%가량 비싼가격에 거래 되고 있다.

한재영 도암면 농업인상담소장은 “행산 마을은 지대가 높아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산골짜기 그늘이 많아 자연산 취가 자라는 환경이 저절로 만들어져 다른 지역참취에 비해 맛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행산 마을에서는 현재 6개 농가가 2ha의 시설하우스에서 참취를 재배하고 있으며 10a당(300평) 350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출하를 마친 김현규씨는 "참취는 2~ 3년에 한번씩 파종하는 데 보식(補植)이 쉽고 1년에 4～5차례 정도 출하가 가능해 논농사보다 훨씬 소득이 높다"며 "참취를 행산마을 특산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참취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개방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틈새 농가소득작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품질 좋은 참취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알칼리성 산나물의 대표격인 참취는 산나물의 왕이라 불릴 만큼 비타민A와 칼슘, 철분, 섬유질 등을 많이 들어 있어 변비, 빈혈 예방에 좋다.

참취의 어린 잎은 특유의 향미가 있어 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워주고 춘곤증 예방에도 좋으며 좀더 자란 잎읁 두통과 현기증에 쓰이며 항암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