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화순지점은 28일 서라4차 아파트 어르신을 찾아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어이 어여 와, 이것 찍으면 더 건강하고 오래산다고 안 한가, 일부러 돈 주고도 한디. 고맙게스리 공짜로 해준다고 허니께 어서들 찍어 보드라고”

“아니 웬 색시가 와서 앉아 있디야… 꽃분홍색도 입고, 이거 끝나고 그냥 집에 가기는 아까운디…"

어째, 나 멋지게 나오것능가?

서라4차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양복을 근사하게 차려입고, 또 고운 색 한복을 꺼내 입은 할머니들이 ‘하매나 언제 찍을라나?’ 긴장한 듯 눈만 꿈벅거리며 대기 하고 있다가 따뜻한 햇살아래 관리사무소 앞으로 장소를 이동하자 한마디 씩 거든다.

KT화순지점(지점장 나상덕) ‘사랑의 봉사단’은 28일(수) 서라4차 아파트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KT화순지점은 당초 지난 14일 설명절 맞이 쌀 전달과 더불어 영정사진을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추운날씨로 인해 어르신들의 건강염려와 영정사진촬영의 방법으로 인해 다시 방문해 영정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나상덕 지점장은 “작은 일이라도 주민들에게 보답하고자 고민하던 중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에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점으로서 예산의 한계성이 있어 관내 주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고 있지는 못해 아쉽지만 어르신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편, KT 화순지점은 사랑의 봉사단을 운영하며, 서라4차와 '1사 1아파트'로 자매결연을 맺고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이를 위해 김성호 서라4차 자치위원장을 비롯 유희숙 부녀회장은 서라4차 아파트에 거주한 주민중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이 있음으로 관내 유관기관을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라4차 아파트의 형편을 알리는 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성과를 내고 있다.

KT화순지점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도곡 파프리카농가로부터 파프리카를 구입및 벽나리1구 마을의 불우노인을 위해 쌀과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