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C형 감마나이프 자동로봇시스템을 도입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지방최초로 뇌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의 최신 C형 감마나이프에 ‘자동 로봇시스템(APS)’을 추가 도입했다.

감마나이프는 뇌종양, 뇌혈관질환, 삼차신경통, 간질 등의 흔한 뇌질환들에 대해 머리에 칼을 대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첨단 뇌 치료 장비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는 2004년 6월 개원과 동시에 최첨단 C형 감마나이프를 도입해 그동안 500명이상의 뇌질환 환자들에게 시술했다. 병원측은 시술 환자들이 갈수록 늘어나자 보다 정밀하고, 빠른 치료를 위해 자동 로봇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자동로봇시템 도입에 따라 C형 감마나이프시술은 최고 정밀도를 갖춤은 물론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치료가 가능해졌다.

정신 신경외과 교수

신경외과 정신 교수(뇌종양 클리닉 부장)는 “자동 로봇시스템이 추가로 도입됨에 따라 초미세 시술이 가능해져 육안으로는 불가능한 0.1 mm 이내의 오차 범위로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졌다”며 “작은 감마선 빔(beams)을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돼 병변주변의 정상 뇌조직에 방사선량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시술환자에게 매우 좋은 예후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자동 로봇시스템 추가 도입으로 기존의 치료 방법인 다양한 크기의 치료 헬멧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됨에 따라 시술 시간이 매우 짧아져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감마나이프는 다양한 뇌질환에 대하여 매우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험부담이 전혀 없고, 개두술과 전신 마취가 필요 없으며 시술 후 24시간 내에 퇴원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2004년 6월부터 2007년 1월까지 감마나이프 500례 시술을 했으며 이중 전이성 뇌종양 231례(46.2%), 양성 뇌종양(뇌수막종, 청신경초종) 136례(27.2%), 기타 뇌종양 52례(10.4%), 뇌혈관질환(뇌동정맥기형. 해면 혈관종) 72례(14.4%), 삼차신경통 9례(1.8%)로 나타났다.

한편 삼차신경통은 그 치료효과가 매우 높고 안전하지만 홍보가 잘 되지 않아 시술례가 적었다.

병원측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자동 로봇시스템이 지역사회에 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