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 총동문회는 전완준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화순의 교육현안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화순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전대만)가 전완준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화순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화순읍 모 식당에서 13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 간담회에는 전완준 군수와 전대만 총동문회장과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간담회는 화순고 총동문회의 초청으로 화순군정운영방안을 청취해 지역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지역 중심고등학교인 화순고의 중요성과 동문들의 지역사회 참여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전완준 군수가 총동문회가 사전에 제시한 주제의 일부를 인지하지 못해 군정운영방안에 대한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화순고 진입로 포장에 관한 물음에는 자신이 답변하지 않고 임지락 군의원에게 답변을 하도록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중심학교 육성과 택지지역 교육환경조성, 인재육성 등 교육문제 현안이 주를 이뤘다.

전대만 회장 등은 지난 2일 있은 김장환 전라남도 교육감과의 간담회 내용을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돼 있는 화순읍 광덕택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이용이 불편한 화순공공도서관 이전과 영어타운 운영, 어린이날과 청소년 축제에 지원 확대, 청소년 수련관 건립 등을 건의했다. 또 화순지역의 중학교 신설과 관련, 현 화순고를 신설 중학교로 사용하고 새로운 부지에 화순고를 현대식 시설로 지어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군수는 전남도 교육감과 빠른 시일 내에 의견을 조율해 총동문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가능성과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화순초등학교 내에 운영되는 영어타운과 관련,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는 영어타운과는 다른 형식으로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종식 사무국장은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교육문제 뿐 아니라 지역 현안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화순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동문회는 간담회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임지락 군의원(자문위원)과 이형권 화순농협장(초대회장), 김채운 직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