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한국말도 잘 허네 잉, 입 쫙 벌리고 많이 무거, 잉~~ 마시쩨?"

“우와, 아니 떡국에서 어떻게 이런 고운 색깔이 나요? 어무니 ,이거 정말 떡국 맞아요? 음~~, 이거 먹으면 복이 저절로 들어오겠어예.”

화순군향토음식연구회가 파프리카와 뽕잎을 이용해 만든 삼색떡국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면서 화순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지난 9일 MBC ‘고향은 지금’과 KBS 2TV 'VJ특공대‘ 제작팀이 화순을 방문했다.


MBC ‘고향은 지금’ 제작팀은 귀화 외국인 하일(본명 로버트 할리)씨와 함께 주재료가 되고 있는 도곡 파프리카 농장과 ‘삼색떡국’ 제작과정 등을 촬영했다.

이들은 명절을 맞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화순군 향토음식연구회(회장 심은)를 주목한 것이다.

촬영은 도곡면 신덕리에 있는 화순군향토음식연구회 음식체험장과 심은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화순읍 진선미 떡집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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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로 참여한 하일씨는 파프리카와 뽕잎을 이용해 노랑과 주황, 초록 등 색색의 옷을 입혀 만든 삼색떡국의 맛과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신덕리 주민들도 하일씨와 함께 설날 아침 마을주민들이 모두 모여 삼색떡국을 나눠먹는 모습을 촬영하며 시종일관 즐거워했다.

촬영의 하이라이트는 삼색떡국을 먹으며 파프리카를 이용해 만든 음식의 다양함을 음미하는 하일씨와 주민들의 정겨운 모습, 파프리카를 이용해 만든 부꾸미와 파프리카 잡채도 상에 올랐다.

‘고향은 지금’ 제작팀의 안광빈 PD는 “정겨우면서도 뭔가 다른 고향의 모습을 찾던 중 파프리카 등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삼색떡국이라는 독특한 상품을 개발하고 시골에 음식체험장을 열고 전통음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향토음식연구회를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향의 지금 촬영이 끝난 후에는 KBS 2TV VJ특공대 제작팀이 화순을 방문해 음식체험장과 삼색떡국의 제작과정 등을 촬영했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5일과 7일에는 KBC ‘TV에세이 내 고향 사람들’ 제작팀이, 8일에는 광주KBS 1TV ‘아침뉴스’ 제작팀이 화순을 방문해 향토음식연구회의 활동과 삼색떡국 제작과정 등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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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이옥선 담당은 “향토음식연구회는 생활개선회의 한 조직으로 2002년 만들어져 전통음식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회 활동을 통해 전통 장류와 강정, 폐백음식 등을 배워 창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회원도 상당수 된다”고 말했다.

특히 “파프리카 등 지역 농산물을 전통음식에 접목해 대중성있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각종 매스컴에서 삼색떡국을 주목하면서 화순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기쁘다”고 했다.

삼색떡국은 화순향토음식연구회(061-371-3337)에서 1Kg 한팩에 5천원, 2.8Kg 한 박스는 1만5천원에 판매되며 우편주문시 5천원의 택배비가 있다.

한편 8일 촬영한 광주KBS 1TV ‘아침뉴스’는 12일 아침 7시 25분에, 5일부터 촬영한 KBC ‘TV에세이 내 고향 사람들’은 오는 14일(수) 밤11시 15분에, 9일 촬영한 MBC ‘고향은 지금’은 18일(일) 오전 7시 10분에, 같은 날 촬영한 KBS 2TV ‘VJ특공대’는 16일(금) 저녁 9시 55분에 각각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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