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면 가암리와 화순읍 감도리 주민들이 29일 접견실에서 전완준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한천면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과 관련 한천면 가암리와 화순읍 감도리 주민 50여명이 전완준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29일 의회가 열리자 화순군과 의회가 한천폐기물처리설 공사를 당초대로 추진하기 위해 폐촉법 개정조례안을 처리할까 우려해 군의회를 방청했다.

그러나 이날 의회에서 폐촉법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확인되자 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군수면담을 요청한 것이다.

주민들은 전완준 군수에게 화순군이 지난해 11월 ‘한천면폐기물종합처리시설 설치승인 무효’ 판결을 받았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조례개정을 통해 당초대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사업중단을 요구했다.

또 "재판에서 졌으면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화순군이 패소한 이상 입지를 다시 선정해 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군수는 "한천면 폐기물처리시설은 60%이상의 공정이 진행되고 있어 이제는 어쩔 수 없다"며 재검토할 의사가 없음을 비쳤다.

또 "주민들도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것인지 대안을 제시해 달라"며 "환경과 택지 등 여러 문제로 자신도 죽겠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한편 주민들은 화순군이 폐촉법을 개정을 추진함과 관련 , 개정하려는 의도와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정병수 환경과장은 폐촉법을 적용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보상범위가 당초 4개 마을에서 8개 마을로 늘어 나는 등 어려운 점이 있어 사업을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 조례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며 주민들에게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폐촉법의 범위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정할 수 있고 한천 폐기물처리시설 공사가 55%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폐촉법을 적용해 다시 사업을 추진하려면 공사를 시작하기까지 1년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대법원 판결이 날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대법원에서도 화순군이 패소하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한천면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어서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