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축협은 전남광역브랜드 '해두루'출시를 기념해 시식회를 가졌다.

화순축협(조합장 양경수)은 오늘(25일) 전남돼지광역브랜드 ‘해두루’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는 구창훈 축협마트점장, 축협을 사랑하는 주부모임 이연순 회장과 회원, 화순군양돈협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해두루’는 지난 8월 돼지브랜드 광역화에 동의한 화순축협 등 전남 서부지역 6개축협장이 브랜드를 발족하기로 뜻을 모은 후 10개 축협과 9개 시군이 연합해 만들어졌다.

‘해두루’란 명칭은 ‘해’와 ‘두루’를 합한 것으로 햇볕과 자연의 기운이 두루두루 스며든 순수하고 청정한 전남의 먹거리를 상징한다.

‘해두루’에 참여하는 농가는 사육 매뉴얼에 따라 면역증강제가 든 사료를 이용해 돼지를 160~170일정도 키워 출하한다.


화순축협 관계자는 “사료에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아 질병발생 위험이 높고 사육두수가 줄어들면서 항생제가 든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보다 사육기간이 길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육보다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있고 돼지고기 특유의 깊은 맛이 살아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현재 화순에는 청풍과 능주, 동면 등에서 3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생산된 무항생제 돼지고기는 일반육보다 10~15%정도 높은 가격에 화순축협 하나로마트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화순축협은 관내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육 생산을 위해 점차 해두루 참여농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참여농가를 지금의 41호에서 2008년까지 100호로 늘리고 브랜드육의 품질균일화와 고급화 등을 위해 각 시군,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축산물등급판정소, 양돈협회 등과 클러스터를 구축해 참여농가에 대한 컨설팅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