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준 군수는 초도순회방문 삼일째인 18일, 동면을 순회방문했다.

전완준 군수가 19일까지 북면과 동복, 이서, 동면, 한천, 청풍면 등 6개면에 대한 초도순회방문을 마쳤다.

전 군수는 16일 북면으로 시작으로 각 면을 돌며 각면의 현황을 보고받고 주민들에게 군정추진방향을 설명한 후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전완준 군수는 순회방문을 통해 군민들이 자신을 택한 것은 화순을 바꿔 달라는 의미로 안다며 최고가 아니면 시작하지 않고 군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군민들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회와 집행부가 현재 문화적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며 의회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전완준 군수는 (자신이) 군민을 위해 일하는데 이것저것 따질 것이 뭐 있냐면서 조례 등에 근거한 적법한 행정절차를 지키고 의회와의 사전 협의와 의견조율 등을 통해 군정을 이끌어 나가길 요구하는 의회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전 군수는 공직자의 자세와 의회의 역할 등이 바뀌지 않으면 화순의 발전은 없다며 군민들이 자신을 믿고 끝까지 성원해 준다면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화순의 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완준 군수가 18일, 한천면에 위치한 금일실업을 방문,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완준 군수는 “화순이 다른 시군에 비해 낙후된 것은 단체장들의 경영마인드가 부족하고 한미FTA 등 환경변화에 제때 대처하지 못한 탓”이라며 "비전 1030을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전 1030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노력은 물론 군민들의 성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순은 광주인근에 위치하는 등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다며 화순군만의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브랜드를 개발해 환경보전과 소득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완준 군수는 이서, 북면, 동면, 남면 등 동부권에는 모후산 고려인삼 시배지를 중심으로 600여억원을 들여 생태관광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특용작물재배단지를 만드는 한편 산에는 기능성 나무를 심는 등 소득향상과 환경보전이 어우러진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화순읍 등 서부권에는 전원주택과 실버타운을 만들고 이미 화순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의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축산농가 육성정책을 펴고 밭작물을 가공 판매해 농민소득을 올리도록 하겠다는전략을 제시했다.

또 전남대화순병원 인근에 150여억원을 들여 노인요양병원을 짓고 화순전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관리비 절감과 수익성을 꾀하는 등 노인복지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여건 향상에도 힘을 기울여 화순초교에 영어타운을 운영하고 화순읍에 있는 8개의 초중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하되 2억5천여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원어민 교사의 숙소는 자신(군수)이 아는 대기업 회장의 도움을 받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이 건의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행정이 뒤따라가지 못한 탓이고 이장에게만 가도 현황파악이 된다”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면장이 관내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말로 면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각 면의 발전전략은 면장과 군의원에게 위임하려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는 면장, 군의원과 상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