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남도가 올해 1월부터 5.18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세대당 월 5만원씩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생계비는 전남도내 1년 이상 실제 거주하는 518유공자와 유가족 가운데 월 소득액이 도시근로자의 130%이하인 세대에 한해 지급된다.(3인기준, 월 441만원)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전남도 5·18민주유공자 생계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급기준을 정하기 위한 소득과 재산 실태조사를 마쳤다.

생계비 수혜 대상은 5월 가족 609세대(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중 70%에 해당하는 430여세대로 연간 2억 5천 8백만원의 도비가 들어간다.

화순군 관계자는 "현재 화순에는 70명이 5.18유공자로 보훈청에 등록돼 있다"며 "도에서 교부결정이 내려오는 대로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가유공자를 돌보는 것은 도민의 의무라는 생각으로 이번 생계비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상자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생계비지원신청을 하면 소득상황 등을 파악해 1주일 이내에 본인에게 지급결정 유무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