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농협 화순군지부장

김보영 농협중앙회 화순군지부장(54세)이 ‘2006 자랑스런 전남농협인상’을 받았다.

2004년 처음 만들어진 `자랑스런 전남농협인상‘은 전남농협이 매년 농촌현장에서 농업인 실익사업과 농협사업 신장을 위해 헌신한 직원에게 주는 상이다.

김보영 지부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화순군지부는 수년간 종합업적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김 지부장은 부임당시를 “더 이상 떨어질래야 떨어질 곳이 없는 최하위 수준의 업적을 가진 화순지부에서 오히려 열심히 일하면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2004년 8월 화순군지부에 부임한 김보영 지부장은 부임 직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을 펼쳐 쌀을 비롯한 지역농산물 판매에 크게 기여하면서 농업인과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도농교류를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기반 마련을 위한 1사1촌 자매결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한전 화순지점과 능주 만수리2구 수동마을이 결연을 맺게 하는 등 지금까지 100여건이 넘는 1사1촌 결연을 성사시켰다.

김보영 지부장은 새농촌 새농협 운동의 핵심사업인 조합경영자립기반구축을 위해 2년여동안 관내 4개 회원농협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회원조합의 건전한 경영기틀 마련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 2005년에는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화순군과 농업관련단체, 농업인이 함께하는 쌀판매 전진대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화순쌀 판촉활동을 펼쳐 ‘신토불이 창구 쌀 판매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 해에 관내 기관단체는 물론 주민들과의 유대강화와 농협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힘을 기울여 수신고 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화순군지부를 급성장 시켰다.

이를 발판으로 화순군지부는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군지부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탄탄한 영업기반을 쌓는 등 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을 중심으로 각종 사업을 펼친 결과 수년간에 걸친 전국 최하위권 업적을 벗어나 2005년도 그룹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종합업적평가는 예수금과 판매사업 등 사업규모가 비슷한 전국 단위의 시군지부를 그룹화해 군지부와 관내 회원조합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수년간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말까지의 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2006년 업적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무난하게 이룰 것으로 보여 연속 2년간 종합업적 전국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보영 지부장은 개인적으로도 여신과 수신, 공제 등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모범을 보여 올해 농협이 공제(농협보험) 사업 활성화와 사무소의 수익증대를 위해 펼친 ‘뉴플랜-2006’ 개인별 평가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임당시 최하위수준인 화순에서 더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했다”는 김보영 지부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농업인들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김 지부장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며 “농협에 거는 농업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농업인의 입장에서 농업과 농촌에 관련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지부장은 29일 전남농협본부에서 있은 시상식에서 상과 함께 순금메달과 가족동반 국내 여행권을 부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