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휴 화순환경연합회장.

다사다난했던 병술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대립과 갈등이 없으며 화합과 희망만이 충만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도는 참으로 힘이 드는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자체 선거로 인하여 주장이 다르고 지지자가 달라서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선거도 끝났으니 화합과 안정 속에서 우리 모두 손을 잡고 이고장의 발전을 위해서 전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100불도 못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5000불이 넘어서 중진국에서 선진국을 바라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선거문화가 바르게 정착되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북이 분단된 상태입니다. 2차 대전 후에 4개 나라가 분단되어 있었는데 한국을 제외한 3개 나라는 이미 통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 백성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분쟁만 일삼는다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겠습니까?

우리에게는 남을 존중 할 줄 아는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기주의는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복지국가를 이루고 잘 사는 나라를 살펴보면 백성들이 정직하고 예의가 바르며 자기 나라를 무척 사랑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들리는 말에 의하면 미국의 유학생들이 컨닝을 많이 한다는 소리와 박사논문을 사고팔고 한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얼마나 창피스러운 일입니까?

도산 안창호선생은 “거짓말을 하지말자 꿈에서라도 거짓말을 하지말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도 이 말은 우리에게 참 으로 요긴한 말입니다.

우리 한국은 국토도 좁고 지하자원도 없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똘똘 뭉쳐서 우리의 눈을 세계를 향하여 똑바로 뜨고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정신을 차리고 상생의 정신으로 서로 협조하고 산다면 얼마 가지 않아서 노사문제도 교육문제도 잘 풀려서 사회가 안정되고 따라서 해외로 나간 기업들도 다시 돌아오게 되며 실업자는 줄고 우리 사회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일자리가 너무 많아져서 일꾼을 구하러 다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화순도 지금은 타 시군에 비하여 낙후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합심해서 이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개발을 하면 소득을 30%올리고 인구를 10만으로 올리기는 문제가 아닐 줄로 믿습니다.

아직 산수가 잘 보존되어있으며 좋은 관광자원과 문화유적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새해의 새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이제부터 조심스럽게 먼 훗날을 내다보며 개척의 한발을 힘 있게 내 딛어야 합니다.

단테 신곡의 지옥 편을 보면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에 “희망이 끊어진 곳” 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희망이 없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반대로 희망이 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화순은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정해년 새아침에 갈등과 모략과 반목과 고발로 얼룩진 2006년도를 깨끗이 강물에 띄어 보내고 화합과 봉사와 협력으로 서로 잘 어울려져서 잘 사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2007년 1월 1일
화순환경연합 회장 이 현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