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우를 위해 팔을 걷어부틴 찬영이와 같은 학급 4학년 1반 친구들과 천미홍 담임교사.

전교생 490여명이 불과한 화순 오성초등학교(교장 서용남) 학생들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위해 나섰다.

오성초등학교 4학년 이찬영 학생은 소아대퇴골두무혈액 괴사증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

이찬영 학생은 괴사증 진단을 받은 후 지난 9월,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통원치료중이며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나이 많은 조부모에게 찬영군의 치료에 필요한 고액의 치료비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찬영군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같은 반 학생들은 찬영군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쳤고, 이 사실이 다른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전교생은 물론 교직원들과 학부모들까지 성금마련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아진 성금 170여만원은 지난 29일 찬영군의 친구들과 교직원들에 의해 찬영군에게 전달됐다.

찬영군의 친구들은 이날 찬영군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선물도 함께 전달했다.

서용남 오성초교장은 “찬영이를 위한 학생들의 작은 정성이 큰 사랑을 만들었다”며 “찬영이에게 친구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이 전달돼 빨리 완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