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오늘(29일) 종무식을 통해 우수시책 제안을 한 공무원 9명에 대한 시상을 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실시설계변경 사전심사제 도입’을 제안한 기획감사실(행정7급) 구현진씨에게 돌아갔다.

구현진씨는 도급액 1억원 이상의 시설공사 중에서 증감비율이 10%이상 또는 1천만원이상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사업에 대해 위원회를 구성, 설계변경을 사전 심사해 무분별한 설계변경과 공무원의 부패개연성을 막자고 제안했다.

우수상은 문화관광과 정석기 계장(건축6급)과 보건소 전지현(간호6급), 기획감사실 이정갑(토목7급)씨에게 돌아갔다.

정석기 계장은 군청 각 실과소와 읍면에서 사용하는 복사용지, 토너 등의 물품을 매월 공동으로 대량 구매해 예산을 절감하자고 제안했다.

전지현씨는 화순을 의미하고 대표브랜드가 없다며 ‘청정골 화순의 뜰에서’를 의미하는 ‘淸뜨레‘를 화순의 농산물 공통브랜드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정갑씨는 군청 신관4층 대회의실에서 각종 행사를 할때 매번 행사용 현수막을 제작,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대회의실에 전광판을 설치하거나 이미 설치돼 있는 빔프로젝트를 활용, 현수막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을 없애자고 제안했다.

장려상은 사회복지과 조영무 과장(행정5급), 도시경제과 방상열(건축7급), 재무과 임병배(행정6급), 농업기술센터 양회수(농촌지도사), 문화관광과 최영미(건축6급) 등 5명이 받았다.

조영무 과장은 전대병원과 전남생물산업연구센터, 녹십자 백신생산공장이 있다는 화순의 특성을 살려 'Bio-medi' 를 화순군의 상징 브랜드화 시키고 이를 알리는 홍보안내판을 공항과 터미널, 서울역 등에 세워 화순군을 알리자고 제안했다.

방상열씨는 현재 도시계획 등의 용역을 발주할 때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의 표준품셈(기준) 등을 적용, 용역비를 산출함으로써 50~60% 정도 높게 용역비가 산정되고 있다며 화순군 자체 표준품셈을 만들어 적용, 예산절감효과를 꾀하자고 제안했다.

최영미씨는 퇴근시간 이후 각자의 사무실에서 하는 잔업을 군청 전산교육장에서 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잔업을 줄이고 전기료 등 에너지 절감효과를 꾀하자고 제안했다.

임병배씨는 현재 2장으로 돼있는 세출예산집행결의서를 한장으로 줄일 것을, 양회수씨는 다른 지자체에서 화순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고인돌과 운주사 등을 알리는 상징물을 세워 화순의 이미지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한편 화순군은 올해 제출된 817건의 최우수 제안자에게는 100만원 상당, 우수 제안자 3명에게는 각각 60만원 상당, 장려 제안자에게는 각각 30만원 상당이 백화점상품권 1매씩 총 43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우수제안으로 채택된 제안들은 군청 각 실과소 서무 담당(계장)들의 1차 평가를 거쳐 각 실과소장으로 구성된 군정조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