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채 전남지방경찰청장

정봉채 제18대 전남지방경찰청장이 27일 화순중학교를 방문한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동안 화순중학교 체육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한다.

화순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연말연시 학생지도차원에서 정봉채 청장을 초빙했다"며 "정 청장이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응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자로 전남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한 정봉채 청장은 1998년 7월부터 2000년 1월까지 1년 6개월간 화순경찰서 서장으로 근무했다.

당시를 기억하는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정 청장이 낡은 소형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직원들을 가족과 같이 대했으며 청렴하고 합리적인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고 술회했다.

정봉채 청장(51세)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광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딛고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겨 경찰청 예산담당관과 화순경찰서장, 서울 강남경찰서장,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본청 경무기획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무와 기획, 정보통신과 예산 등 모든 분야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봉채 전남지방경찰청장은 취임 첫날 경찰 간부들과 예정된 만찬을 취소하고 광주 남부경찰서 인근에 있는 전투경찰 기동대 84중대 숙소를 찾아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색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