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가 21일 정례회에서 군수는 물론 광주거주 공무원들도 화순으로 이사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완준 군수의 비젼 1030 중 화순인구 10만만들기와 관련 의회가 전완준 군수는 물론 화순군 공직자 모두 화순에 살아야한다고 요구했다.

21일 열린 142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문행주 의원은 부인과 1남4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군수가 혼자 관사에서 생활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문 의원은 군수라면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전완준 군수가 화순에서 하숙생처럼 사는데 누가 전완준 군수를 화순군민이라고 생각하겠냐고 비난했다.

또 “군수부터 화순에서 살지 않는데 지역공무원들도 누가 화순에서 살려고 하겠냐”며 군수의 행동을 보면 군수의 진정성은 물론 인구 10만늘리기가 잘 될까 걱정된다고 비야냥거렸다.

이에대해 전완준 군수는 “자녀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 자녀들의 학교문제 때문에 따로 살고 있다”며 자신의 가족 몇이 화순에 온다고 해서 인구 10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인구 10만 만들기는 인구가 10만정도는 돼야 화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행주 의원은 군수의 일하는 자세가 문제라며 군수의 가족들이 화순으로 이사오면 의회가 나서서 화순군 공무원 들이 화순에서 살도록 하겠다며 의향을 물었다.

군수는 오는 23일 아내가 화순으로 온다며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박광재 운영위원장도 군민들이 있기에 군수와 공직자가 있는 것이다며 10만 인구늘리기는 군수 가족부터 화순에 이사와 살면서 실현해 나가라고 요구했다.

또 화순의 공직자들이 대부분 자신의 주소만 화순에 두고 가족들의 생활은 광주에서 하는 실정이라며 화순군과 산하기관의 공직자 가족들만 화순으로 이사와도 인구 3천정도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재 의원은 다른 지자체의 경우 인구늘리기 차원에서 공직자부터 우선 자기 지역에서 살도록 하는 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질의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완준 군수도 화순공무원들이 대부분 주소는 화순에 두고 잠만 광주에서 사는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의회의 의지대로 새해에는 전완준 군수를 비롯한 화순군 산하 공직자들이 화순군에 주소만을 두는 것에서 벗어나 생활터전까지 화순에 둘수 있을지는 지켜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