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비젼(Vision) 1030 등 전완준 군수의 공약 실현을 위해 일부 기구를 신설하는 등 기구개편에 들어갔다.

기구개편 계획을 보면 농산과가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 통합되고 인허가과가 신설되며 군정발전추진단이 군수 직속기관으로 신설되면서 지역개발과가 없어진다.

없어지는 지역개발과의 공영개발계는 도시경제과로 옮기고, 건설지원계는 행복마을계로 명칭을 바꿔 건설과로 흡수된다.

지역개발과가 없어지면서 군수의 직속기구로 군정발전추진단이 새로 생긴다.

여유기구인 군정발전추진단은 현재 기획감사실 안에 있던 Vision 1030추진팀과 Risk관리팀, 홍보계와 비서로 구성되며 기획감사실 산하에 있던 감사계는 없어진다.

기존 기획, 감사, 예산, 의회법무, 홍보계 등 5개의 계로 구성됐던 기획감사실은 기획, 예산, 의회법무 등 3개 계만 남는 등 규모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농산과가 없어지면서 민원인들의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지는 ‘인허가과’는 개발민원계와 건축민원, 환경위생민원계로 구성된다.

종합민원과에 있던 건축민원계와 환경위생민원계로 이름을 바꾼 복합민원계가 인허가과로 들어가고 각종 개발에 따른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는 개발민원계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종합민원과는 기존 6개 계에서 일반민원과 부동산관리, 지적민원, 차량등록계 등 4개 계만 남는다.

농산과는 농업기술센터와 통합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로 옮겨간다.

그동안 농산과와 농업기술센터는 의회로부터 비슷한 업무를 추진하면서 각종 예산도 중복지원되는 등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두 기구가 통합되면서 농산과는 없어지고 농업기술센터만 남게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소장과 농정담당관 등 두명의 사무관을 중심으로 농정기획과 친환경농업, 원예, 축산, 특작물, 인력육성, 기술개발계 등 7개 계로 구성된다.

현재 농산과는 농정기획과 친환경, 농사원예, 축산, 농산물판촉 등 5개 계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지원과와 기술보급과 등 2개과에 지도기획, 인력육성, 경영정보, 식량작물, 원예축산, 기술개발 등 6개 계로 구성됐다.

농정기획과 원예, 축산 등 일부 중복업무가 통합되면서 11개의 계가 7개의 계로 줄어들게 됐다.

통합운영되는 농업기술센터에 새로 만들어지는 특작물계에서는 한약유통센터와 관련된 약초재배 농가 육성과 전완준 군수가 추진중인 ‘산죽산양삼’ 명품 브랜드화 사업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문화관광과 기구도 일부 개편돼 체육청소년계가 문화예술계에 통합, 문화체육계로 바뀌고 온천관리계는 없어진다.

문화관광과도 기존 5개 계에서 기구가 축소, 관광기획, 관광개발, 문화체육 등 3개 계만 남는다.

현재 화순군은 읍면사무소를 제외하고 군청각 실과소와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등 15개 기구로 구성돼 15명의 5급사무관이 근무하며 기구개편으로 인한 사무관의 수는 변동이 없다.

이번 개편에서 총무과와 재무과, 사회복지과, 환경과, 산림과, 재난안전관리과, 보건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서가 규모가 축소되거나 기능이 일부 줄어들게 됐다.

화순군은 이번 기구개편안을 위해 오늘(13일) 오전 군청 각 실과소장으로 구성된 조례규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기구개편안이 조례규칙위원회에서 통과되면 화순군의회와 전남도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화순군의회가 군청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전면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