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11일 환경과 소관 2007년도 예산안을 예비심사 했다.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는 11일 환경과 소관 2007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예비심사 했다.

총무위원회는 한천면 농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과 위생매립장 관련 주민지원사업비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날 정형찬 의원은 위생매립장이 있는 능주 한천 동복면 주민들에게 6억원의 주민사업비를 지원한다는데는 이의가 없지만 현 시점에서 한천면 주민들에게도 주민사업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냐고 물었다.

주민들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쓰레기 대란이 올것은 뻔하고 군에서 대법원 상고도 검토 중인데 주민들과의 민원부터 해결하고 주민지원사업비는 추경에 반영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다.

조유송 총무위원장도 주민들로부터 주민사업비를 지원하면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등의 약속을 받은 후 지원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병수 환경과장은 화순읍 감도리는 주민들과 정식 협약체결은 안했지만 구두로 약속이 된 사항으로 올해 6억9천만원, 한천면은 협약서에 의해 매년 2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주민지원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답변했다.

정병수 과장은 주민지원사업비는 행정과 주민과의 약속으로 지켜야 한다며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대로 하되 가암리 주민들이 반대해도 쓰레기 처리문제는 대다수 군민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방록 의원은 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 폐기물을 태워 부피를 줄이는 소각시설이 아닌 폐기물을 녹여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용융방식으로의 검토를 주문했다.

오방록 의원은 주민들의 반대가 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나오는 다이옥신 등 환경유해물질과 악취때문 아니냐며 용융방식을 사용할 경우 화순군 어느 곳에 지어도 주민과의 마찰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용융방식은 음식물쓰레기와 분뇨찌꺼기, 일반쓰레기를 모두 처리할 수 있고 용융후 건축자재 등으로재활용 돼 처리후 나오는 잔류폐기물도 거의 없어 폐기물처리시설을 짓는데 많은 면적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설명 했다.

오방록 의원은 일본의 경우 용융방식을 이용해 7천평 면적의 처리시설에서 하루 300톤이상의 폐기물을 광역처리하고 있는 곳이 있고 국내에서도 몇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병수 환경과장은 아직 폐기물 소각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용융방식으로 할 경우 많은 시설비와 최소한 하루 150톤에서 2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해야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현장견학 등을 통해 용융방식으로의 전환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