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장애우 사랑 큰잔치가 오늘(24일)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랑은 너에게, 기쁨은 나에게, 행복은 우리에게"

제3회 장애우 사랑 큰잔치가 대한적십자사 회순지구협의회(회장 주길순) 주관으로 오늘(24일) 오후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후 2시에 시작된 기념식에는 최인기 국회의원과 박환기 부군수, 김실 의장과 구충곤 홍이식 도의원, 주길순 대한적십자사 화순지회장과 홍기 화순군지체장애인협회장과 회원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한춤과 가야금 연주 등의 공연을 지켜보는 장애우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난다.

이날 주길순 적십자 화순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과 장애우와의 만남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우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길순 지회장은 "회원들의 작은 실천이 닫히고 양극화된 우리 사회를 화합하고 용서하며 나누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힘이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인기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장애인의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로 생각하고 장애우들이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이들과 아픔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장애우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수 장만한 음식들을 장애우들에게 대접하는 적십자 화순지회 회원들.

한편 이날 적십자 화순지회 회원들은 기념식에 앞서 손수 만든 음식을 400여 장애우들에게 대접했다.

또 (사)호남연정국악연수원(이사장 선영숙) 예술단원들이 한춤과 가요금 연주등의 공연을 통해 장애우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

장애우들은 기념식을 마친 후 적십자 회원들과 함께 노래와 춤 그리고 장기자랑과 게임 등을 즐기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 화순지구협의회는 1972년에 만들어져 저소득 독거노인과 청소년, 환경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민 외국인여성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한글학당과 문화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우들을 챙겨주느라 회원들은 한쪽 귀퉁이에서 서둘러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