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 이모 이사가 사실확인서를 통해 당초 주장을 번복했다.

최근의 화순농협 말썽과 관련, 당사자인 이모 이사가 당초 주장을 뒤집었다.

이모 이사 등 3명은 8일 사실 확인서를 가지고 본사를 방문, 당초 이모조합장이 밀어서 다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모 이사는 “조합장이 자신을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조합장과 관련된 농협 내 비리가 있다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다"며 당초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면 뒤집었다.

그러나 이날 이모 이사는 '이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농협을 위해 알고도 모른 척하기로 했다'고 해 사건의 배경과 진실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한편 이모이사는 지난달 30일, 화순농협 내부문제로 조합장과 다투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이모 이사는 "이번 사건의 배경에 간부급 인사에 대한 임원과 조합장 사이의 갈등이 관련돼 있고 조합장과 관련한 모든 비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사건이 알려지면서 화순농협 직원들까지 나서 “이사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 이모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이사들도 긴급이사회를 소집, 조합장과 이모 이사간의 중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