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농협이 운영하는 농기계서비스센터가 개설된지 12년여만에 문을 닫았다.

화순농협은 지난 1994년 7월 농촌의 노동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농업기계화 촉진으로 농업생산성 높이기 위해 농기계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농기계서비스센터는 농업인의 농업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시중 수리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조합원들이 요청하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즉시 찾아가는 등 조합원들의 불편해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센터 직원들의 퇴직으로 인해 운영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화순농협 관계자는 "원가이하의 부품매각과 시설무상임대를 조건으로 위탁운영자를 찾고 신규 기사채용 공고를 내는 등 에서도 센터를 계속 운영하려 했지만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아 부득이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화순농협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31일자로 농기계서비스센터 폐쇄했다.

한편, 화순농협은 농기계서비스센터 폐쇄로 생기는 소형농기계 보유농가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농기계수리 순회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조합원들의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