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도라지 취재진과 함께 화순전대병원 피부과 윤숙정 교수의 진료를 받고 있는 이춘규씨.

아무리 더워도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춘규(34세, 남, 화순군 화순읍 신기리)씨는 세살 때 쥐약을 잘못 삼킨 이후 근 30년간 몸에서 땀이 나오지 않는다.

전신무한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이춘규씨는 여름을 보내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몇배는 더 힘겹다.

이씨가 앓고 있는 전신무한증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도 찾아내지 못한 상태다.

이씨는 체외로 발산되지 않는 열로 인해 더운 여름을 꼼짝없이 집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씨의 이런 사연은 지난해 10월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는 이춘규씨를 이번에는 MBC TV <생생도라전> 취재팀(담당PD 송태운)이 취재했다.

지난달 27일 취재진과 함께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은 이씨를 진료한 화순전대병원 피부과 윤숙정 교수는 “이 씨가 앓고 있는 전신무한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성으로 몸전체에서 땀이 나지 않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윤숙정 교수는 "전신무한증은 평소에는 물론이고 더울 때나 운동, 정서적 긴장 후에도 전혀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땀분비의 중요한 기능인 체온조절이 되지 않아 체온이 올라가고 심하면 쓰러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씨의 사연과 치료과정은 9일 저녁 7시 20분 목포 MBC 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