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된지 10여일이 넘게 주민들에게 개방되지 못하고 있는 광덕지하주차장.

41억여원을 들여 만든 광덕지하주차장이 완공된 지 10여일이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광덕지하주차장은 광덕택지지구 주변의 무질서한 불법주정차와 주차난, 교통혼잡을 없애기 위해
화순군이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7월 20일 완공했다.

화순군은 당초 준공검사를 마친 후 건축물 관리대장에 등재가 끝나면 바로 주차장을 개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소방검사를 비롯한 모든 준공검사를 마치고 28일 건축물 대장에 등재됐지만 해당 부서간의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까지 주차장은 개방되지 않고 있다.

주차장 건설을 담당했던 도시경제과는 지난달 31일자로 건설과에 공문을 보내 관리전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과 관계자는 오늘(7일)까지도 관리전환 통보를 받지 못해 주차장을 개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서간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41억여원을 들여 만든 광덕지하주차장의 문은 굳게 잠긴 채 열릴 줄 모르고 있다.

주차장이 문을 연다고 해도 광덕지하주차장 이용계획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주차장 운영시간 등 관리 계획이 없는 것이다.

주차장 인근이 상가이고 지하라는 특성 때문에 주차장내 차량사고는 물론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드나들면서 지하주차장이 우범지역으로 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