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게 널려있는 신문 등을 치우는 것도 도우미의 몫이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화순군청 종합민원과 담당(계장)들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실 도우미로 나섰다.

차량등록과 건축, 부동산 업무는 물론 민원서류 접수와 여권, 주민등록발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종합민원과는 행정일선에서 주민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서다.

종합민원과가 있는 민원실에 들어서면 20여개가 넘는 창구가 주민들을 맞는다.

처음 민원실을 방문한 주민들은 자신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어느 창구로 가야할지 수많은 창구 앞에서 망설이기 마련이다.

이럴 때 슬그머니 나타나는 사람이 민원실 도우미다.

민원실 도우미는 안내는 물론 주민들이 어려워하는 민원신청서 작성도 돕는다.

쾌적한 민원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민원실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주민들이 읽다가 그대로 둔 신문이며 잡지를 치우는 일도 도우미들의 몫이다.

민원실을 찾은 김모씨는 “주민등록등본이라도 떼려고 민원실에 올라치면 많은 창구들 중에서 어느 창구로 가야할지 망설여지고 민원신청서 작성도 어려울때가 많았는데 도우미가 도와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운영된 민원실 도우미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시간에 활동한다.

도우미 운영으로 주민들이 도리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우미는 종합민원과 소속 6개부서 담당들이 하루에 한명씩 교대로 참여하고 있다.

오늘(4일)의 민원실 도우미 김영식 담당은 "도우미 활동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민원실을 이용하는 등 보다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민원실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도우미를 찾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