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 전경.

자신이 사는 동네의 슈퍼에 침입해 1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간 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순경찰서는 2일 서모(38세,동면 운농리,무직)씨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1시 30분경 창문을 통해 주모(48세, 남)씨가 운영하는 동네슈퍼에 침입해 주씨의 주머니를 뒤져 금품을 훔친 혐의다.

서씨가 훔친 금품은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1매와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매, 현금 30만원, 시가 3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와 300만원상당의 로렉스 시계 1개 등 1500만원에 상당한다.

직업이 없는 서씨는 훔친 금품 등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순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서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서씨의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중 경찰을 보고 도주하는 서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지난달 16일 새벽 1시경에도 광주 학동 김모씨 집에 침입해 현금 2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또 운전면허도 없으면서 피해자 김씨의 차량 열쇠를 들고나와 김씨 소유의 아반떼 승용차를 절취, 화순까지 몰고 오는 대담함을 보였다.

화순경찰은 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씨의 여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