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여행을 떠난 도암면 벽지리 봉동마을 주민들의 모습.

도암면 벽지리 2구 봉동마을 주민들이 지난 23일 경남 남해군 일원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효도관광에는 봉동마을이 고향이면서 서울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위친계 회원과 봉동마을에 사는 회원들의 부모와 가족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위친계 회원들과 가족들은 모처럼 함께 여행을 같이하며 그동안 못나눴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효도관광을 떠난 주민들은 당일 새벽 6시 2대의 관광버스를 이용해 이 충무공의 유허비가 세워진 이락사와 금산 보리암 등을 관람한 후 유람선을 타고 화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둘러봤다.

돌아오는 길에는 2003년 4월 28일 개통한 창선교와 총길이 3.4Km로 전 세계에서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인 삼천포 대교에 들러 창선교에서 보이는 죽방어림에 나타난 옛 선인들의 지혜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주민들은 삼천포시 외곽 와룡산 자락의 목와불상으로 유명한 백천사를 돌아보고 저녁 9시가 넘어 화순에 도착했다.

지난 1997년에 결성된 봉동마을 위친계(회장 형시웅)는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부모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2년전부터 매년 봉동마을회 효도관광 행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