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중에 있을 화순군 인사를 통해 화순군에도 여성 사무관(과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형준 군수는 오늘(21일) 오전 이양면사무소에서 열린 읍면 초도순시에서 사무관에 대한 인사기준을 밝히면서 화순에도 여성 사무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주민이 "20여년이 넘게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사무관 승진도 못하고 정년퇴직하는 공무원들이 있다"며 "사무관 인사가 있을때 읍면 직원들도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전형준 군수는 6급공무원 중 4명이 사무관으로 승진할 것이라며 사무관 승진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기준을 제시했다.

전형준 군수는 먼저 "군수가 공조직을 사조직으로 만들지 않고 청렴해야 한다"며 "인사에서 금품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 군수는 "700여 공직자 중에서 누가 봐도 능력이 탁월한 사람을 우선 승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능력과 자질은 조금 부족해도 '인화(人和)를 중요시 하는 직원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키고, 다른 한자리는 여성 담당(계장)들 중에서 1명을 사무관으로 발탁하겠다고 했다.

전형준 군수는 "여성들의 활약과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화순군에는 아직도 여성 사무관이 없어 부끄럽다"며 여성 사무관 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한자리는 "능력으로 보나 자질로 보나 진작 사무관이 돼야 하지만 지금껏 군수선거에서 줄을 잘못 섰거나 돈이 없어 사무관 승진을 못한 직원에게 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면민들이 승진을 할 자격이 충분하지만 아직껏 승진을 못한 직원이 있다고 자신에게 알려주면 이를 승진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전형준 군수는 군청과 읍면간의 활발한 인사교류를 통해 직원들 서로서로가 일하는 도중 느끼는 애로점 등을 공유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