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농협 사태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부터 천운농협 앞에서 밤샘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천운농협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오늘(19일) 오후 2시부터 천운농협 남면 본소 앞 광장에서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면세유 부당공급 등과 관련해 천운농협 조합장과 관계직원들에게 각각 개선(해임)과 중징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농성기간동안 천운농협 이사들에게 천운농협 사태에 대한 대책위의 입장을 전하고 내일(20일) 열리는 남면 5일장에서 천운농협 사태에 대한 실상을 주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천운농협 조합장 아들인 김 씨가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버섯재배사 보조금과 관련해 본인을 포함해 4명의 명의를 도용하는 방법으로 10동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공무원이 연류된 것 같은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5월 화순경찰서에서 조사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김씨가 부당사용한 면세유가 5만여리터나 된다는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혀진 상태에서 담당형사가 조합장 아들이 사용한 면세유가 고작 2000리터 밖에 되지 않아 기소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천운농협 조합장과 관계직원들의 징계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천운농협 남면본소에서 밤샘 천막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천운농협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인사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직원과 조합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대책위는 천운농협 조합장의 개선과 관계직원들의 중징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