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는 11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벼 등 농작물 관리 현지기술지원활동을 펼쳤다.

화순군(군수 전형준) 농업기술센터는 11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벼 등 농작물 관리 현지기술지원활동을 펼쳤다.

기술지원은 태풍 에위니아와 장마로 피해 입은 13개 읍면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했다.

화순군은 농경지의 침수 피해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후기농작물 관리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기술지원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날 현지에 급파된 30여명의 농촌지도사들은 앰프방송과 병해충 예찰을 통한 농작물 관리요령에 대한 농가지도에 나서 농업인들의 근심을 덜어줬다.

벼농사를 짓는 손현자씨(동면)는 “장마 후에 많이 생하는 병해충에 관한 정보를 지도사가 직접 찾아와 알려 줘 적기에 방제할 수 있어 좋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침수된 논은 서둘러 물을 빼고 벼의 잎과 줄기에 묻은 흙과 오물을 깨끗이 씻고 흰잎마름병과 도열병 등 약제를 뿌려 병해충을 방제하라고 했다.

고추밭의 경우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탄저병과 역병 등의 발생을 대비해 적용 약제로 방제하며 바람에 떨어진 과실은 땅속에 묻어 병원균의 확산을 막고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자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 주는 등 농작물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