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형준)은 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동복면 한천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농촌노인교실을 연다.

농촌노인교실은 지난 2005년부터 동복면 한천마을의 건전한 노인문화를 만들고 농촌노인들이 건강하고 보람찬 노후생활을 통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위한 것으로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다.

노인교실에서는 노인 질병을 미리 막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맷돌체조 와 발맛사지 등의 노년기 건강관리와 건전한 여가 생활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도록 하기 위한 노래교실과 가정원예 등 취미활동을 지도한다.

특히 노래교실은 우리국악 배움터 이정화 원장이 강사로 나와 태평가 등 민요와 가요를 맛깔스럽게 가르쳐 마을 주민들간의 친목은 물론 바쁜 농촌생활의 활력을 제공해 교육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농촌노인교실에서는 오는 27일에는 마을 노인들의 숨은 솜씨를 발굴하기 위한 요리경연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요리경연대회에서는 노인들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축적한 요리 기술과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요리 비법을 나누고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돼 벌써부터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성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 노인들에 비해 문화생활 접근이 어려운 농촌노인들에게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후를 보람차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