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박준영 도지사와 전형준 군수는 오늘 산양삼 재배지를 찾아 산양삼을 직접 캐 보았다.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오늘(6일) 오후 화순을 방문해 산림자원화지원단이 투입돼 숲 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남면 주산리 숲가꾸기 현장과 한천 산양삼 재배단지를 둘러봤다.

박준영 도지사의 방문에는 전형준 군수와 최창원 부군수, 오방록 의원과 한두희 산림과장, 관계 공무원과 독림가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박준영 도지사는 숲 가꾸기 현장을 둘러본 후 산림을 이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쓰는 한두희 산림과장과 지원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두희 산림과장이 박준영 도지사 등에게 숲가꾸기 사업현황을 보고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지역특성을 이용한 소득창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화순은 대부분이 산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산학연계를 통해 산림을 이용한 부가가치창출 방안을 찾아 주민들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숲 가꾸기를 통해 베어지는 나무들을 톱밥으로만 만들어 쓸 것이 아니라 한옥마을을 조성할 때 서까래로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칡덩굴 제거사업을 통해 모아지는 칡 중 가공용으로 판매하고 남은 칡을 농가의 비료용으로 쓰는 등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칡을 이용해 주민소득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라고 말했다.

화순에서 나는 칡을 이용해 구례에서 가공판매되는 칡음료를 마시며 칡가공업체 유치의 필요성에 공감

박 도지사는 산양삼의 경우 산을 이용해 고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긴 하지만 상품화되기까지 6년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며 산약초재배 등을 통해 소득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도지사는 산양삼과 함께 산약초와 산채를 재배해 소득의 공백을 없애고 연계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형준 군수는 “칡가공업체 등을 화순에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산을 이용해 보다 많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주민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한두희 산림과장도 “화순이 고려인삼의 시배지인 만큼 화순의 산양삼을 브랜드화해 화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품으로 육성하겠다”며 “산양삼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되는 10년후면 매년 4억3천6백여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한천 산양삼 재배지를 둘러보고 있는 박준영 도지사 일행.

현재 화순 남면 주산리 일원에서는 전국최초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남도 ‘산림자원화지원단’ 115명이 투입돼 숲 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

숲가꾸기 사업은 산림자원화지원단을 통해 솎아베기⇒산물수집⇒톱밥제조 생산 등 ‘원-스톱(One Stop)’방식으로 진행되며 베어진 나무들은 목공예로 활용가능한 나무는 전남목공예협회에, 그 외에는 톱밥으로 가공돼 축산, 원예농가에 지원된다.

나무가 베어진 자리에는 산양삼이나 두릅 등을 심겨져 새로운 주민소득원이 된다.

칡덩굴제거사업을 통해 베어진 덩굴은 축산농가에 사료로 지원되며 칡뿌리는 구례와 나주의 칡가공공장에 판매된다.

조심조심 살살, 산양삼을 캘때는 맨손으로 신중하게...

지원단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작업에 임하라고 당부하는 박준영 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