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전형준 군수 취임선서

취 임 사

존경하는 8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과 공직자 여러분!

저는 이번 제4대 지방선거에서 군민 여러분의 큰 사랑과 성원으로 제42대 화순군수로 당선되는 영광을 주신 8만 화순 군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저의 취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공사다망 하심에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앞으로 저와 함께 군정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군 산하 공직자 여러분께도 마음속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민선 3기 군정을 맡아 군정 발전을 위해 진력해 오시다가 6월 30일 퇴임하신 이영남 군수님께 심심한 위로와 함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있으시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저 개인에 있어서는 남다른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

제가 8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검정고시를 거쳐서 중견기업의 CEO로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연구했던 지난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홀로 4남 3녀를 보살피시는데 일생을 헌신하셨던 저의 어머니께 모든 영광을 바칩니다.

또한 저는 저의 3남 1녀가 신앙심 깊은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보람을 느끼며 저를 내조하는데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은 제 아내에게 평소 못했던 고맙다는 말과 두터운 정을 보내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유가 폭등과 내수침체, 고용악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쌀 개방과 자유무역 협정 체결 등으로 우리 농업에 대한 시련과 도전도 날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 내ㆍ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는 예향, 의향, 문향의 고장인 우리 군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으며 서로 화합하고 지혜와 슬기를 한데 모아 간다면 극복하지 못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저는 그동안 군민 여러분께 약속한 바와 같이 기업운영을 통해서 터득한 CEO 즉,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화순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군민들께 약속한 「경제군수로 잘사는 화순건설」을 기필코 이룩하여 군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신바람 나는 화순을 건설하는데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또한, 선거 과정의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이제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하나의 화순으로 화합의 화순으로 승화시켜 이 고장의 자랑스러운 순후지향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감히 부탁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벌써 지방자치를 실시한지도 10년이 지나고 있는 오늘의 지방화 시대에 기초 자치단체가 중앙이나 도에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자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국내의 타 시군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 하기 위해서 우리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군 산하 공직자 여러분!

저는 화순의 주인인 군민들의 뜻을 받들고 역대 군수님들께서 추진해 오셨던 우수한 시책들은 더욱 계승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정책을 적극 도입하여 잘 사는 화순을 건설하는데 역점을 두고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제가 이러한 군정의 기조위에서 4년 임기동안 군정을 수행해 나감에 있어 군정목표를 「화합과 변화 속에 잘 사는 화순건설」에 두고,

군정방침은 【신뢰받는 참여행정, 살맛나는 지역경제, 조화로운 지역개발】의 3대 방침으로 정하여 다음과 같이 역점을 두고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일자리 창출로 인구 10만 시대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화순군의 당면 문제 중 하나인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는 안타까운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여 군정의 최우선 순위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기업 관련 산업 유치에 총력을 경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곳이라도 찾아 가겠습니다.

얼마 전 내평․감도리 일원에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그곳에 백신생산 기업이 유치되어 장차 화순군이 의료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므로 이곳에 의료장비와 실버산업에 관련된 기업들을 유치 해 나가겠으며,

동면ㆍ능주ㆍ이양ㆍ도곡 등 농공단지에 식품가공 및 1차 부품업체 등 특화업체 유치 및 지원으로 농공 단지를 활성화 시켜 나가면서,

추가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공단지를 지원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브랜드화로 화순 농ㆍ축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함평나비, 장성홍길동, 담양대나무 등과 같은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여 우리 군 농ㆍ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되고 고소득이 보장되는 작물을 개발 지원하면서 한약 재배단지 및 기능성 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새로운 농가 소득이 창출되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화순의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향우회를 비롯한 대도시의 네트워크와 연결 방안을 적극 모색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통한 고부가 가치의 쌀과 작물을 판매하여 농가소득의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체험교육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선진 화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주 5일 근무제의 완전 실시에 발맞춰 화순군을 전국 제일의 관광 학습장으로 만들어 관광화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관내의 문화유적지를 정비 보존해 나가되 이 고장을 찾는 관광객이 와서 보고 즐기는 체험관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우리 고장 출신이거나 또는 우리 지역과 소중한 인연을 간직하고 계시는,

김삿갓, 최경회, 조광조, 정약용, 양한묵선생 등의 유적지를 벨트화 하여 훌륭한 조상님의 발자취를 오늘의 우리 삶의 좌표로 삼을 수 있도록 충효예절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넷째, 자녀교육을 위해 인구 유출이 없도록 교육행정 여건을 바꿔 나가겠습니다.
우리 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생활 여건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찾아 많은 인구가 화순을 떠나는 실정에 있으므로,

번듯한 도서관을 건립하여 이 고장의 미래의 일꾼에게 좋은 면학여건을 마련하여 줄 것이며 영어마을 육성 지원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능주고등학교와 화순고등학교 그리고 화순실업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명문고 육성 지원, 야구, 배드민턴 등 엘리트 학교체육 지원과 함께,

청소년의 체력향상을 통한 건강한 미래의 화순인이 육성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 해 나가겠으며.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향우 장학재단 설립과 확대를 통한 인재육성 지원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모든 군민이 더불어 함께 잘 살수 있는 복지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노인 인구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할 것이며,

일하는 여성이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탁아시설 운영과 저소득 자녀 유치원비 지원을 확대 실시하는 한편,

출산장려금의 대폭적인 지원과 종합 문화센터를 건립하며 문화 강좌 등 군민 문화생활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렵고 소외받는 이웃과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아직도 사회적 편견과 어려운 생활 여건 속에 있는 장애우를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하는 한편,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우리 군으로 시집 온 많은 여성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언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하여 문화적 갈등 극복 및 2세 교육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농촌 총각 결혼문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결혼 가정이 명실상부한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안정적인 생활터전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여섯째, 군민과 함께 군정을 추진한다는 마음으로 열린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모두 다 말씀 못 드린 공약 사항은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공직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첫째, 제가 대 내ㆍ외에 이미 약속했듯이 행정은 최대한의 서비스 산업이므로 화순군청이 전국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단체가 되도록 해 주십시오.

둘째, 공직자 여러분들이 지역사회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모든 부분에서 낙후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셋째, 부군수를 중심으로 책임 행정을 실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실천을 통해서 4년 뒤에는 최소한 전국적으로 화순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몇 가지 약속을 감히
존경하는 화순군민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하겠습니다.앞으로 저는 깨끗한 군정을 펴 나갈 것이며,

모든 공직자가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약속은 우리 화순지역의 하늘과 땅 곳곳에 화합과 관용이 넘치는 화순을 위해 제가 앞장
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약속드린 바대로 월급은 전부 청소년 육성기금이나 노인복지기금으로 출연하여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저의 소망의 실천을 통해 먼 훗날 화순의 역사에서 덕이 있는 CEO경제군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화순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역사적이고 뜻 깊은 이 자리에서 미국 인권운동에 헌신하셨던 마틴루터킹 목사의 연설을 여러분에게 환기시키며 취임사를 맺으려고 합니다.
저는, 그가 1963년 8월 28일 노예해방 10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행진에 참가해서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명연설의 한 부분을 감명 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킹목사께서 말씀하였던 인종차별이나 노예해방이 아닌 우리고장의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꿈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서 화합과 인정이 넘치는 고장, 청소년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고장, 우리미래를 모두가 손잡고 설계하는 고장, 인정과 예절이 충만한 고장이 되었 으면 하는 꿈을 갖습니다.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의 푸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꿈을 가꾸는데 다같이 힘을 모읍시다.

다시 한번 저에게 큰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8만 군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군민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7월 3일

화 순 군 수 전 형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