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남 민선3기 화순군수가 오늘(30일) 이임식을 갖고 2년여간의 임기를 마쳤다.

제41대(민선3기) 이영남 군수의 이임식이 오늘(30일) 오후 5시 화순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임식에는 부군인 임호경 전 군수와 전일만 의장,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공무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남 군수는 임기마지막날인 오늘(30일)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업무를 보다가 오후 4시40분 최창원 부군수를 비롯한 각 실과소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정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이임식에 참석했다.

이영남 임호경 군수 부부.

이영남 군수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부덕의 소치로 재임에 실패해 송구스럽다”며 “군민들의 협조와 성원, 공무원들의 노력은 대과없는 군정수행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취임당시 약속한 일들을 임기동안 모두 마치지 못했지만 기초와 토대를 마련하고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간다”며 “평범한 군민이지만 그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화순군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직원들에게 “신임 전형준 군수와 함께 화순군의 발전과 군민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분발하고 군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남 군수는 지난 2004년 부군인 임호경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 등으로 민선3기 군수직을 그만두게 되자 2004년 6월 보궐선거에 출마, 당선의 영광을 안고 군수직을 이어 받았다.

민선3기 화순군수가 된 이영남 군수는 전국 최초의 여성군수라는 기록과 함께 유교의 가장 큰 제의인 석전대제(釋奠大祭)의 제관이 됨으로써 우리나라 유림사(儒林史)상 첫 여성제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 부부가 민선3기 화순군수 임기 4년을 전후반기 2년씩 나눠서 하는 등 우리나라 최초의 ‘부부군수’라는 명예도 얻었다.

이날 이임식을 마친 이영남 군수는 군청 앞 광장에서 군청 실과장, 읍면장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군청을 떠났다.

한편 임기를 마친 이영남 군수에게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화순군의회로부터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날 화순군 전직원들은 재직기념패와 210만원의 전별금과 금수저 세트를,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은 노조의 건전육성과 발전에 기여한데대한 감사로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 최창원 부군수 이하 각 실과소장과 읍면장들을 비롯해 화순군기관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화순군보육시설연합회, 화순군축구동호회, 전국진폐자협회 전남지회 등 사회단체들이 감사패와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이임식을 마치고 최창원 부군수, 군청 각 실과소장, 읍면장들과 기념촬영.

화순군여성단체협의회원들과 함께.

이임식을 마친 이영남 군수가 부군 임호경 전군수와 같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