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남 화순군수.

퇴임을 이틀 앞둔 이영남 군수가 오늘(28) 군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띄웠다.

이영남 화순군수는 메시지를 통해 "군민들의 염려 덕분에 선거의 뒷정리를 마치고 차분한 마음으로 군정을 차질 없이 정리하고 있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 군수는 "며칠있으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군정을 추진하면서 서운했던 점들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달라"고 했다.

민선3기 이영남 화순군수가 군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전문을 싣는다.


<군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엊그제까지도 만연산 자락의 철쭉들이 자태를 뽐내며 꽃 잔치가 한창이더니 어느덧 푸르름으로 우거지며 성큼 초여름이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으로 선거의 뒷정리를 마치고 차분한 마음으로 마지막 주어진 군정을 차질 없이 정리하며 잘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들을 돌이켜보면 군민 여러분의 하해(河海)와 같은 사랑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의 부군과 저를 군수로 선출해 주시고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임기 동안 큰 대과 없이 군정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군민 여러분의 은혜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며칠 있으면 저는 평범한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주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면 여러분께 은혜를 갚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찾아서 열심히 생활하면서 보은하겠습니다.

제가 군수로 군정을 추진하면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제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닌 군민을 위한 행정을 하다가 불가피하게 파생된 일임을 해량(海量)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그동안의 군정에 협조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가내 평안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06. 6.
화순군수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