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협회 화순군지회는 오늘(21일) 전남도장애인 기능대회 출전식을 가졌다.

지체장애인협회 화순군지회는 오늘(21일) 오전 10시 2006년도 전남도 장애인기능대회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전형준 화순군수당선자와 강순팔, 임지락 군의원 당선자, 홍기 화순지회장과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형준 당선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이 가진 재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이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마음껏 펼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 화순지회장.

2006년도 전남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목포고등학교 등 목포시 일원 5곳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라남도 각지에서 지체, 청각, 시각 등의 장애를 가진 300여명의 선수들이 목공예와 나전칠기, 양복, 화훼장식 등 30개 직종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인다.

화순군지회에서는 백현웅(46세, 동복)씨 등 5명이 귀금속 공예와 목공예, 나전칠기, 제과제빵, 양복 등 5개 분야에 참가해 기량을 펼친다.

화순군지회는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인해 이번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홍기 회장이 370여만원의 주머니돈을 털어 경비를 마련한 덕에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홍기 화순지회장도 “‘장애인’은 단지 생활하기에 조금 불편한 장애을 가진 사람일뿐 정상인과 다름없는 능력과 기술을 가졌다는 것을 알리고 회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위해 자비를 들여 회원들의 경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장애인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아닌 비정상인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장애인들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자랑하고 자신감을 갖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기 회장은 지난해 5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회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과 구정에 수백만원의 자비를 들여 선물을 마련, 회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체장애인 협회 화순군지회에는 현재 4,2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