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닥을 긁어내고 다시 방수작업을 하고 있는 아산복지회관 옥상.

지난 15일 준공식을 가진 북면 아산복지회관이 개관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산 복지회관은 화순군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수변구역 주민지원 사업비 8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2004년 12월 28일 착공해 7개월여의 공사 끝에 지난해 7월 28일 건물이 지어졌다.

연건평 217평인 복지회관은 건물내부의 콘크리트가 덩어리채 떨어지고 벽면 곳곳에는 1m 이상의 긴 균열이 생겼다.

심한 곳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길게 균열이 일어난 곳도 있다. 천장과 벽면이 맞닿은 부분의 균열도 심각한 상태다.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이 될 정도의 균열들이 천장과 벽면이 맞닿은 부분에서 쉽게 눈에 띈다.

균열 현상은 옥상도 예외는 아니어서 옥상에도 가로 3m가 넘는 긴 균열이 나 있다.

게다가 옥상은 방수마저 제대로 되지 않아 준공식까지 성대하게 가진 건물에 비가 새고 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다.

그 때문인지 현재 바닥을 긁어내고 새로 방수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건물이 어떻게 준공검사를 마쳤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주민 박모씨는 “아직 개관도 않은 복지회관 곳곳에 금이 가고 옥상 바닥 곳곳이 들떠 엉망인데도 준공검사를 해준 화순군에도 문제가 있다”며 부실공사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화순군청 관계자는“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건물내부의 균열은 모든 건물에 조금씩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장을 확인해 업체에 필요한 보수를 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옥상의 경우 액체방수를 했지만 일부분에 물이 고이면서 이 부분의 바닥이 들뜬 것으로 안다”며 부실공사에 대한 의혹을 애써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