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이 문이 잠겨져 있는 올해 신축한 화장실, 왼쪽이 기존 재래식 화장실이다. "

화순군이 고인돌 공원에 새로 지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잠궈놓고 있어 관광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고인돌 공원을 찾은 김모(광주)씨는 화장실을 사용하려다 새로 지은 화장실의 문이 잠궈져 바로 옆의 냄새나는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고 본사에 알려왔다.

김씨는 ""새로 지어 좋은 화장실을 못쓰게 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쓰도록 하는 이유가 뭐냐""며 그럴려면 뭐하러 화장실을 지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뿐 아니라 이날 공원을 찾은 수십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들렸다가 불평을 터트렸다는 것.

화순군은 올해 고인돌 축제를 열면서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제1 쉼터옆에 화장실을 신축했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면서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 나면서 화장실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에 새로 지은 화장실의 문이 잠겨져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