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자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정효자 제사가 오늘(6일) 이서면 야사리 제각 앞 매화나무 동산에서 열렸다.

이날 제사에는 초헌관 최창원 화순부군수, 아헌관 황일봉 남구청장, 종헌관 청도 김영연 화백과 장두석 정효자 기념사업회장, 이규형 동복향교전교, 오정도 재광이서향우회장, 임시풍이서면장 등 마을주민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봉행됐다.

제사 후 장두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출천지 효자인 정자근노미는 영조때 효자로 추대되었고 신분이 미천하고 자손이 영락했지만 효행이 남달라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하늘이 내린 효자였다”고 소개했다.

동복현 시절부터 관에서 재물을 봉헌했으나 지금은 관심도 멀어지고 화순군의 도움없이 제사를 지내다보니 안타까움이 많다며 장두석 정효자 기념사업회장은 주변의 관심을 아쉬워했다.

정효자의 제사는 매년 한식날이면 모자의 제사를 올리고 있으며 동복댐 수몰 이전인 1726년 비와 제각을 세웠고 1985년 동복댐 확장공사로 물에 잠기게 되자 현재의 위치인 이서면 야사리 야사마을 뒤에 제각을 세우고 주민들이 제사를 모시고 있다.

장두석 정효자 기념사업회장은 지난해 하백원 선생 기념관과 함께 정효자 부지를 마련하고 올해말까지 제단을 세워 내년부터는 이곳에서 제사를 지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