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버스 준공영제가 하반기로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 되어왔다
.
특히 수도권에서 시행중인 시내버스 후불 교통카드가 광주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성공적인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교통카드 시스템 개편을 이와 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광주에서만 사용되는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과 수입금 및 운행실적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며, 특히 시는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후불 교통카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후불식 교통카드는 은행신용카드에 시내버스 요금 후불기능을 접목한 것으로, 한 달 시내버스 이용요금은 다음 달 특정일에 결제가 이뤄지게 되는 제도이다.

또한 후불 교통카드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4천원과 6천원인 선불교통카드를 구입할 필요 없이 신용카드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내버스 이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억7천19만여명이었던 시내버스 승객수는 2004년 1억4천162만여명으로 매년 4∼7% 줄었으나, 선불 교통카드가 도입된 후 1년 정도 지난 작년 한해 시내버스 수송인원은 1억5천95만6천명으로 늘었다는 것. 이는 전년 대비 6.6%인 930여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감소상태에서 4년만에 수송인원이 반전된 것은 교통카드가 도입되면서 1시간 이내 무료 환승이 가능해지는 등 시내버스 이용이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시는 후불 교통카드 사용이 높아지면 운전자의 요금징수의 다툼이 줄게 되고, 요금수입 투명성도 높아져 버스경영이 보다 합리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후불 교통카드는 지하철과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광주지하철 운송수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제도가 도입되고, 농어촌 버스의 문제 등 호환이 해소되면 광주의 인근 군지역의 승객들은 물론 화순,능주, 사평등 주민들에게도 편리함을 더해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