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리 주민 40여명은 오늘 화순군청 앞에서 무등산 골프장건립과 관련해 시위를 벌였다.

무등산 골프장 건립과 관련 도웅리1구 주민 50여명이 오늘(24일) 오전 10시 화순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도웅리1구 주민들은 골프장을 건립하되 도웅리의 앞 종괘산 능선은 자연생태 그대로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골프장과 함께 들어설 오수처리장이 도웅리 1구와 불과 100m정도이며 진입로 및 부대시설 등도 도웅리 쪽을 지나게 돼있으나 이와 관련해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도웅리1구 주민들은 군과 시행사가 산을 깍어가면서까지 골프장 건립을 진행하겠다면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공사인 동광건설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다며 ""원만한 협의를 통해 골프장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무등산 골프장 건립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행정절차는 90% 정도가 추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위현장에서는 몇몇 주민들이 군수 면담을 요구하며 군청 안으로 진입을 시도, 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