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로 예정됐던 화순군의 정기인사가 공로연수기간 조정권고에 따라 오는 7월 이후로 연기됐다.

화순군 인사위원회는 지난 24일 공무원의 공로연수 기간을 직급에 상관없이 6개월로 하되 희망자에 한해서는 1년이내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의결하고 이를 화순군에 권고했다.

이 같은 인사위원회의 권고를 화순군이 받아들임으로써 2월 정기인사는 오는 7월 이후로 연기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교육이나 휴직, 전보 등으로 비어있는 10자리는 다음 달 10일경 자리를 메꿀 계획이다.

이영남 군수는 오늘(27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서 인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공로연수 대상자 중 희망자는 1년 이내에서 공로연수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순군의 정기인사가 연기 된 것은 공로연수 기간이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되면서 인사요인이 6개월간 순연 된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화순군 인사위원회는 최근 사회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고 각 지자체가 정년을 앞둔 공무원들의 공로연수가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상황에서 공로연수 대상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군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 화순군에 이같은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또 공로연수 기간중에 임금을 주는 것은 무노동 무임금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며 그동안 공로연수 기간을 1년으로 함으로써 일어났던 불만을 해소 한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화순군 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공로연수 대상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때 공로연수는 공직사회변화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많은 제도였는데 이제라도 바로 잡게돼 다행스럽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