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임대 및 관리 업체인 H사가 자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서버를 무차별 공격한 해커에게 자수를 권고했다.

화순읍에 사업장을 둔 H사의 서버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에 걸쳐 해커의 공격을 받아 기능이 마비됐다.

그 결과 H사가 관리하고 있는 지역 언론사들의 홈페이지가 13일 오전 8시경부터 9시까지, 14일 오전 8시경부터 밤 8시경까지 12시간여 동안 일시에 마비돼 언론사 관계자들은 물론 각 언론사를 이용하는 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H사의 서버 시스템을 공격한 IP는 모두 7개로 이중에는 화순읍 B아파트 단지에 주소를 둔 IP도 있는 것으로 들어났다.

H사에 따르면 “공격자 IP는 지난 14일 WebDEV의 취약점과 프론트페이지 서버익스텐션(FPSE로 칭함), 기본 NULL 값을 이용한 공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버를 공격해 서버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고 오동작을 유도했다.

H사는 “공격자 IP는 로그를 근거로 추정했고 해당 IP들은 Proxy Server를 이용해 변조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서버를 공격한 7개의 IP중 하나가 화순읍 B아파트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H사 관계자는 “공격자 IP가 수개월 전부터 서버에 접속, 시스템을 교란시켜 H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역언론사 등의 서버를 자주 다운시켰다”며 “다행히 H사가 관리하고 있는 임대서버들의 데이터는 해커의 공격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H사 관계자는 “공격자 IP가 밝혀진 만큼 해커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해커에게 자수를 권고했다.

현재 디지털 화순뉴스를 비롯해 화순관내 3개 지역 언론사가 H사로부터 서버를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