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태현 회장.

김태현 화순군교육발전협의회장이 의회에 영어타운 관련 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오늘(6일) 화순군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두시간여동안 청사 앞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화순군 의회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라”는 등의 글귀가 적힌 홍보물을 나눠 주며 시위 했다.

김 회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앞장 서야 할 의회가 교육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군민들의 바람을 외면하고 있다”며 “136회 임시회기 동안 1인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화순군의회 관계자는 “영어타운 유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열악한 화순군의 재정을 감안할 때 매년 영어타운 유지에 필요한 운영비를 군비로 지원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2006년 본예산을 심의할 때 영어타운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화순군에서 처음 의회에 영어타운 유치 계획에 대해 보고했을 때 부터 영어타운을 건립하는 데 필요한 시설비 관련 예산은 지원해 줄 수 있지만 매년 원어민 교사 인건비 등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있은 김태현 회장의 1인 시위를 지켜보는 의회 관계자나 군민들은 김 회장이 오는 5.31 지방선거에 기초의원으로 출마하는데 “선거를 앞두고 자기를 알리기 위해 벌이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