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평리 일원 지방산업단지 조감도

국내 생물의약 산업의 거점이 될 화순읍 내평리 일원이 전라남도 지방산업단지로 지정 고시 됐다.

전라남도는 오늘(27일) 화순읍 내평리와 감도리, 능주면 광사리 일원 23만584평(762,260㎡)을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내평리 일원의 지방산업단지 지정은 정부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도내에서는 첫 번째로 지정되는 것이다.

화순읍 내평리, 능주면 광사리 일원은 국도비를 포함, 약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오는 2009년까지 국내 최초의 독감백신 원료 생산 공장을 비롯한 생물의약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현재 내평리 일원에는 2천억원에 가까운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녹십자의 독감백신과 일본뇌염, 수두 등 기초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생산시설과 전라남도 생물산업 연구센터, 우수 한방 유통지원시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화순군은 이 지역에 지방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인근 화순전남대학교 병원과 함께 연구와 생산, 유통 기능을 고루 갖춘 생물산업 특화단지로 낙후된 전남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은 앞으로 지정계획안에 따라 단지 내 산림이나 녹지 훼손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녹십자 백신기지를 중심으로 한 생물의약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기업유치 태스크 포스 팀’을 구성, 각종 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수립, 외국기업 유치 등의 업무 추진에 군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된 구역 내에서는 일반인의 토지 형질 변경이나 건축, 죽목의 식재 등 각종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