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 지체장애인협회 화순지회장은 명절을 맞아 회원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명절을 이틀 앞둔 27일 오후, 지체장애인협회 화순군지회 사무실에 모인 회원들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이날 홍기 화순군지회장은 회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머니돈을 털어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물을 전하는 홍기 회장(右).

화순군지회 사무실을 방문한 회원들의 손에는 돼지고기 서너근이 담긴 작은 꾸러미가 전달됐다.

홍기 회장은 “미숙한 자신을 도와 항상 협회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회원들에게 명절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며 “새해에는 회원들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기 회장이 오늘 회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은 돼지 한마리, 홍 회장은 ""마음같아서야 소라도 잡아서 회원들 모두에게 주고 싶지만 여건이 안 돼 마음 뿐""이라며 미처 챙기지 못한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회원들의 손에 들려진 꾸러미는 금액으로 치면 얼마되지 않는 작은 것이지만 그 속에는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큰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