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본회의장 전경, 뒤쪽 보라색 의자가 있는 곳이 방청석이다."

화순군의회가 오늘(4일)부터 신청사 의회동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종합민원실이 지난 2일 신청사 의회동에서 업무를 시작한데 이어 의회사무과도 2일과 3일 집기류 등을 옮기고 오늘부터 새로운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의회사무과는 군청신청사 2층과 3층을 사용한다.

2층에는 화순군의회 의장실과 부의장실,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상임위원장실 3곳과 민원인 접견실이 마련돼 있다.

또 의회사무과와 전문위원실, 의원 3명이 사용하는 의원사무실 2곳과 2명이 사용하는 사무실 1곳도 2층에 있다.

의회사무과에는 다른 실과소와는 달리 의사과장의 사무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의장실에는 의장실과 의회사무과의 자리를 바꾼 탓에 한 쪽에 가리개로 막아놓은 전산장비와 의장의 휴식을 위한 침실이 눈에 띈다.

화순군의회 의장실 , 한켠에는 가리개로 가려놓은 전산장비와 휴식을 위한 침실이 있다. "

3층에는 본회의장과 소회의실, 의원휴게실, 공무원 대기실이 들어섰으며 본회의장에는 40여석의 방청석과 전문위원, 실과소장들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편 화순군의회 의원은 현재 13명이지만 지역의원정수가 조정돼 오는 5월 31일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비례대표의원 1명을 포함, 10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제5대 의회는 현재 3개의 상임위원회가 2개로 줄어들며 의원수도 3명이 줄어들지만 의회동은 13명의 의원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따라서 4대의원들의 임기가 끝나면 상임위원장실과 의원사무실 각각 1개소와 본회의장과 의원사무실 등에 마련된 3명 의원들의 집기류 등은 필요가 없어진다.

화순읍 민모씨는 “5대 의회부터는 의원정수가 줄어든다는 말이 계속 있어왔는데도 굳이 4대 의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의회동을 지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며 “4대 의회가 끝나면 줄어드는 의원들 몫의 집기류 등은 어떻게 할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의회동 신청사는 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1월 4일 발주를 했는데 발주할 당시만해도 의원정수를 줄인다는 말이 없어 현재 의원수를 기준으로 청사를 짓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4대 의회가 끝나고 남게 되는 상임위원회실과 의원사무실 1곳, 의원들의 집기류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차후 의회사무과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사무실 모습, 가리개 뒤편에는 의원들의 책상이 있다. "

상임위원회의 회의가 열리는 상임위원실의 모습.

화순군의회 소회의실 전경.

의회사무과에는 다른 실과소와 달리 의사과장의 사무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