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준 화순발전연구회장.

화순군민 여러분!
병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06년 새해는 우리 모두의 얼굴과 가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 넘치는 희망찬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폭설로 피해를 입으신 여러분께서도 하루속히 체념에서 벗어나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지방균형발전의 구상이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며, 지방의 차원에서는 향후 4년간 우리의 희망과 비전을 실현해 나가야 하는 방향을 결정하는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매우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화순에서도 녹십자사의 백신공장 유치에 이어 제 2, 제 3의 생물산업 유치가 본격화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화순을 둘러싼 환경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2012년 세계 박람회 여수 유치’ ‘J프로젝트 개발’ ‘나주시 금천면의 공동혁신도시 건설’ 등이 본격화되고, 광주에서는 ‘아시아 문화의 전당’이 공사에 들어갑니다. 우리 화순도 이런 변화에 동참하는 범군민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새해를 맞아 이러한 시대변화에 맞추어 올해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첫째, 화순발전연구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활력이 넘쳐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화순은 재정이 취약하고, 도시형 소비구조와 농업산업으로 나누어진 불균형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설정하고 강력하게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화순인 모두의 가슴에 ‘우리 화순이 지금은 열악하지만 앞으로는 희망이 있다’는 기대가 생기면 활력도 샘솟게 될 것입니다.

둘째, 화순의 이미지 브랜드를 개발하여 화순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브랜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하나가 몇십조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함평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나 있는 ‘나비’를 가지고 노력한 끝에 ‘함평 나비’라는 특별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 상업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우리 화순도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바깥에서는 아직도 탄광만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서는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각계의 전문가의 연구작업을 거쳐 대표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서 이를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화순이 인정이 넘치는 따듯한 고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농촌은 밀물처럼 밀려드는 수입농산물에다 정부의 추곡수매 중단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늘어나는 독거노인에 소년소녀 가장 등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지역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인보정신이 꽃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몸은 화순을 떠났지만 여전히 고향을 생각하는 출향인들과 ‘고향사랑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농산물을 사주고, 불우이웃을 돕는 사업을 펴면서 ‘따뜻한 화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같은 사업을 화순발전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전개하여 ‘새로운 화순’이 탄생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화순군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애정, 그리고 허심탄회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6년 1월 1일
사단법인 화순발전연구회 회장 전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