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과 전남, 광주 등 8개 시도, 57개 시군구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다.

정부는 29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를 열고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광주와 전북, 전남, 충남, 제주 등 전국일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했다.

특히 이번 폭설은 비규격 비닐하우스와 무허가 축사 등 주로 영세 농어가의 시설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혀 각 지자체 차원의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지급되던 지원금보다 많게는 150%에서 적게는 50%까지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다.

또 지원기준에 따라 특별위로금 추가지원, 농축수산부문 복구비용 상향지원, 복구비용 중 자부담분의 보조전환 등 다양한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각 지자체에서 세우고 있는 복구계획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1월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지원기준과 지원금 등을 심의, 확정, 각 지자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정부로부터 지원기준과 지원금 등이 확정되면 해당 지자체는 피해주민들에게 특별위로금과 복구비를 우선 지원하고 이후 정부로부터 정산을 받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의 경우 500만원, 반파는 290만원, 공장이나 점포 등은 200만원, 농작물과 시설의 경우에는 피해정도에 따라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특별위로금을 받게된다.

주택, 농작물 대파대 및 농‧축산 부문의 복구단가, 농약대와 농림시설복구비 단가 등도 일반재해보다 많게는 상향 지원된다.

이와 함께 인력과 장비지원,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전기.가스 및 상하수도 등의 복구지원, 의연금품 특별지원, 영농 시설 운전자금 등 피해 중소기 업 지원, 융자 및 이자감면 등의 지원도 이뤄진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폭설피해의 98%가 농.어민들의 사유재산에서 발생한데다 8개 시도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가 발생해 피해기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04년 3.4월의 폭설, 2005년 강원도 양양군 대형산불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4차례 선포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