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의회는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를 열고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한 예산안에 대한 각 실과소의 예산안 설명을 들었다.

이날 기획감사실은 상임위원회에서 삭감한 이미지통합확산사업 물품제작비와 군민의날 노래 제작비 등 1억6백2십만원에 대해 설명했다.

기획감사실은 이미지통합확산사업 물품은 화순온천 등에서 교육을 받거나 화순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군 특산물로 된 기념품을 증정하는 것으로 화순군은 동면 타월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월을 기념품으로 제작, 배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2천만원의 예산 중 삭감된 1천만원을 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 부분에 대해 정광수 의원은 화순군이 올해 이미지통합확산사업을 위해 제작한 기념타올의 제작비가 시중가격보다 2~3배정도 부풀려 집행됐다고 지적했다.

정광수 의원은 “현지조사결과 군에서 2천5백원에 제작한 타월은 700원에, 4천원에 제작한 타월은 1천5백원에 제작이 가능하고 기념타월이 타월전문업체가 아닌 장갑공장에서 제작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화순군의 제작단가가 너무 거품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기획감사실장은 “화순군타월협회을 통해 염가로 제작했다”고 해명하고 “확인을 위해 함께 현지조사를 하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기획감사실은 군정현황판의 경우 2000년에 1300만원을 들여 군수실과 부군수실에서 사용하는 현황판을 제작했지만 제작한지 5년이 넘었고 새로운 군수의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군수실에 사용할 현황판을 새로 제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산절감을 위해 부군수실 현황판은 군수실에서 사용하던 현황판을 가져다 쓸 것이라며 천만원의 예산중 5백만원이 삭감됐지만 이중 3백만원이라도 살려달라고 요구했다.

기관공통 국외여비도 시책공모 등 우수공무원이 다른 지자체 공무원들과 함께 국외연수를 가야하는데 화순군만 예산이 없어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삭감된 3천만원을 살려 당초대로 1억원을 계상해 달라고 말했다.

기획감사실의 우수공무원 시책과 별도로 총무과는 1억7천만원을 공직자 해외체험연수비로 계상, 이중 1억원이 삭감됐다.

기획감사실은 이날 군민의날 노래와는 별도로 군민들이 즐겨 부를수 있는 군민찬가 제작을 위한 2천2백만원의 예산도 전액 삭감됐지만 이 예산도 전액 부활해 달라고 요구했다.

화순군은‘서울의 서울찬가와 같이 전 군민이 애창하고 즐겨부를 수 있는 노래로 군민찬가를 만들기 위해 2006년도 예산안에 2천만원을 계상했다.

화순군은 지난 고인돌축제때도 군민의 날 노래를 새로 만들어 군민들이 활기차게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민의 날 노래를 새로 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