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여성단체협의회는 4천포기의 김치를 담가 폭설피해 농가 등에 전달한다.

화순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첫눈이 내린 후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일부터 여성단체 회원들은 화순군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4천포기의 김치를 담글 준비를 했다.

회원들은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과 싸우며 첫날인 6일에는 김장에 들어갈 야채 등과 4천포기의 배추를 다듬고 절였으며 둘째날인 7일에는 절여놓은 배추를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서 씻어냈다.

마지막날인 오늘(8일)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그동안 준비한 양념들로 4천포기의 김장을 버무렸다.

회원들이 3일동안 정성껏 담근 김치는 화순관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홀로사는 노인 세대, 소년소녀 가장세대, 그리고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주민 등 600여세대에 전달된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번 김장봉사를 위해 군에서 지원받은 금액 외에도 여성단체협의회에 속한 각 단체와 회장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1천여만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 김모씨는 ""추운 날씨 탓에 고생은 했지만 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 활동을 펼친 화순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생활개선회와 주부교실, 대한어머니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한편 화순군도 연말연시 앞두고 크고 작은 이웃돕기 활동을 펼쳐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