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가 발견한 천종산삼.

화순 남면 모후산에서 감정가 2억5천만원 상당의 12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삼 8뿌리를 캔 심마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담양에 살면서 심마니로 활동하고 있는 오모(담양군)씨는 잉어를 낚는 꿈을 꾼 다음날인 지난 3일 모후산에서 산행 4시간만에 산삼 8뿌리를 발견했다.

오씨가 발견한 산삼은 ‘천종산삼’으로 무게만도 4냥(약160g)에 이르는 희귀종으로 전체적으로 짙은 황색을 띄며 매우 진기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종산삼’은 한해에 5건 미만이 발견될 만큼 희귀하며 오씨가 천종산삼을 발견한 모후산은 고려 공민왕 시절 개경으로 산삼씨를 가져 갔던 최씨 부인이 산삼을 발견한 한국산삼의 최초 발원지로 알려지고 있는 곳이다.

산삼을 발견한 오씨는 “산은 마음을 비우고 산행하는 심마니에게 노력한 만큼 되돌려 주는 신령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 “며 ”발견한 산삼은 희귀한 천종산삼인 만큼 꼭 필요한 분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